미국 서부 여행 후기

미국 서부 여행 후기
미국 서부 여행 후기

작년에 미서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LA,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를 각각 1주일씩 있으면서 여행을 하였고요. 직장인이다 보니 솔직히 제대로 된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기본적인 것들만 결정해서 출국을 하였기에 여행이 전날 계획에서 다니는 약간은 허접(?) 하였습니다.

3주간 여행

첫주는 LA와 샌디에이고에서 보냈습니다. LA는 솔직히 좀 실망(?)을 한 곳이었습니다. 제 나이 30이 넘었지만 TV나 영화에서 보던 그런 곳을 상상(?) 하였으나 정작 그렇지는 않더군요. (아니면 제가 그런 곳을 못 봤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날씨가 도착 후 3일간 계속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친구와 함께 지내면서 친구 부모님이 차려주시는 한식을 먹으며 잘 지내기는 했습니다. LA에 있으면서 할리우드, UCLA, 타르 공원, 차이나타운 그리고 샌디에이고를 여행했습니다. 첫주동안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샌디에이고였습니다. 친구랑 다녀오면서 약속한 것은 10년 후 결혼해서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자였습니다만, 과연 실현될지 의문입니다. 둘째 주에는 샌프란시스코에 갔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은 곳입니다. 여행하기도 편했고 볼 것도 많았죠.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면서 주변 도시까지는 못 갔지만 그래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세미티 겨울이라 많은 곳이 통제되기에 투어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예약은 카페를 통하여하였고요. 영어가 짧으신 분들이나 많이 알아도 목에서 나오지 않는 분들 이 투어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한국분이 운영하시기에 영어 할 일 없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친절히 안내해주시고 여러 편의도 잘 봐주시려고 노력하시기에 편한 투어가 되었습니다. 또한 돌아오면서 서비스로 해주신 것 감사했습니다. 셋째 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냈습니다. 역시나 밤의 도시더군요.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해 떨어진 후에는 돌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총 맞기 싫어서요. )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솔직히 낮에는 별로 볼 게 없습니다. 하지만 밤은 다르죠. 휘황찬란한 볼거리 명불허전입니다. 그리고 벨라지오 O쇼. 가장 좋은 좌석 예매해서 봤지만 절대 돈 아깝지 않습니다. 또한 무료 쇼들도 많았습니다. 겨울이라 기다리기에 쌀쌀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으면서 또 다른 투어인 그랜드캐년도 이용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투어도 카페 통해 예약했지만 중간 페이퍼 워크가 잘못되었는지 명단 누락으로 오전 셔틀 이용 못하고 결국 자비 들여서 투어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새벽부터 제 일을 처리해주신 점은 감사하지만 그러면서 소용된 제 사비가 거의 투어 비용 절반 정도라 조금 그랬습니다. 어쨌든 그랜드캐년 투어도 이래저래 잘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마무리 및 tip

좀 두서없는 후기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여행하면서 좀 더 필요한 점 및 tip 등을 알려드리면 자유여행인 경우 역시나 사전 계획의 필요성입니다. 저는 직장인인데 출국 전날까지 야근하면서 업무가 많이 밀리다 보니 세부적으로 자세히 못 세웠습니다. 그러나 좀 더 알찬 여행을 하시고 싶다면 계획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이동수단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미국이 참으로 넓은 나라이지요. 저도 새삼 가서 많이 놀랬습니다. 자유여행을 혼자 또는 2인 정도라면 대중교통이 더 나은 듯싶습니다. 물론 3인 이상이라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캘리포니아 주 재정이 어려워서 그런지 주차비가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숙소를 어느 곳에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도시 외곽이라고 하여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0분 또는 9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LA에서는 외곽지역인 Buenapark에 있었는데 LA 다운타운까지 버스 이동시 90분 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metrolink와 같은 철도 이용 시에는 20분 내이었고요. 더불어 도시 간 이동시 그레이하운드보다는 국내선 항공기를 추천합니다. 이동시간도 문제이지만 그레이하운드 터미널 주변 치안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더군요. 마지막으로 이동 전 구글 지도를 사용하여 반드시 이동경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숙소는 일반적으로 호스텔을 이용하실 겁니다. 미국 내 호스텔은 괜찮은 편입니다. 또한 저는 inn도 이용했습니다만 상당히 만족하였습니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 내에 무선인터넷이 잡히지만 전부 유료이기에 좀 불만스러웠습니다. 인터넷은 주로 숙소에서는 무선인터넷이 제공(물론 제공되는 곳으로 잡기는 하지만요.) 합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거의 유료입니다. 이동 중에 사용하고 싶으시면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외 커피전문점도 무료이기는 하지만 접속 코드를 대부분 요구합니다. 이는 물품구매 시에만 제공하므로 위의 상점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투어 이용 시 투어 전 반드시 확인을 하십시오. 저는 라스 베라스에서 불미스러운(?) 경험을 했기에 이와 같은 사태가 없기를 바라시면 반드시 예약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업무시간에 쪼개서 글을 쓰다 보니 상당히 중구난방 이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여행 시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다른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도 좋은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12월 괌 아이와 함께 여행 후기

12월 괌 아이와 함께 여행 후기
12월 괌 아이와 함께 여행 후기

오전 10시경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세시반 총 5시간 소요. 오후에 출발한 일행은 무려 7시간 이상 걸림. 대구에서 인천까지 연년생 2살 3살 두 아들 데리고 당일 가는 건 무리라 판단하여 인천공항 근처 고고 게스트하우스 예약해서 갔어요. 주차 5일 무료, 3인실 3개 빌렸는데 2층 침대 포함해서 한방에 침대가 10개입니다. 바로 앞에 이마트가 있어서 잠깐 기내에서 먹을 간식거리와 피자 사 먹었어요. 하룻밤 숙박은 괜찮은 듯합니다. 5일 주차 무료라서 하루치 만원 줬습니다. 설렘 반 불안한 마음 뒤로 한 채 잠들었는데 5시가 되니 눈이 번쩍. 게스트하우스에서 공항까지 서비스로 탔습니다. 6시 반경에 도착해서 줄 서려니 7시 20분에 티켓 발급된다며 앉아있으라는데 우린 애들 많아서 앞자리 해야 된다니 나중엔 직원이 우리가 제일 먼저 왔다고 불러주셔서 7시에 첫 스타트 발권했습니다. 10시 5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더군요. 비행기 앞 좌석 두줄은 우리의 것이었어요. 하지만 다섯 아이의 진상으로 뒤에 앉은 사람들의 시선을 다 받아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좌석을 너무 더럽게 해 놔서 죄송했습니다. 괌에 도착해서는 입국 심사 줄이 길지 않았고 (앞에 5명 정도) 심사대가 엄청 많이 열려 있었어요. 금세 받을 수 있었는데 나를 심사하시는 분 진짜 많이 물어보시고 천천히 해서 맨 처음 봤는데 일행들 다 끝날 때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둘째 안 운다고 굿보이라며 그냥 빨리 나가고 싶다고요. 와이파이도 렌털하고 가이드 만나 호텔로 갔습니다.

둘째 날

괌에 도착하여 웨스틴호텔에 체크인. 배정받아 갔더니 룸에서 바라본 뷰는 역시나 기대 안 했어요. 침대 가드와 베이비 침대 요청했더니 설치되어 있었고 유용하게 썼어요. 일행과 룸 안에 문으로 연결되어 나름 좋았어요. 세 가족인데 603,604,605호 배정. 체크인하고 방에 오자마자 유찬이는 아빠와 수영장으로 고고씽하고 저는 서랍에 챙겨 온 옷들과 짐들을 내 집처럼 정리 정돈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갔더니 너무 좋더라고요. 유찬이는 이미 적응하고 날아다니며 놀고 신나서 좋아 죽어요. 일행 중 한 분이 배고프다고 해서 안 나오려는 아이들을 울려가며 데리고 나와서 투몬 거리를 배회해요. 사실 난 카프리 초사를 가려고 계획을 짰는데 일행들 첫끼에 조심스러워 내려오다 다시 빠꾸 해서 차모르 비비큐 아일랜드에 갔어요. 맛은 그냥 그냥 먹었네요 약간 실망했습니다. 아빠들은 호텔에 두고 한인 택시 불러 k마트 가서 물과 간식 선크림 알로에 맥주 등을 사서 호텔로 와서 휴식을 취했어요. (택시기사분 너무 친절하셨어요. ) 비행기에서 애들 진상 부리고 왔더니 너무 힘든지 다들 뻗었어요. 잘 잤어요.

셋째 날

네 명 모두 7시 전에 기상하고 조식 먹으러 갈 준비 해요. 웨스틴 조식 울 가족에게는 정말 맛났어요. 볶음밥 한 그릇씩 뚝딱하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꼭꼭 챙겨 먹고, 감자튀김에 빠져가 조식을 감자로 때웠어요. 9시에 사랑의 절벽을 시작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랑의 절벽에 울 신랑은 반해버렸습니다. 정말 투 어안 했으면 남는 거 없이 왔다는 생각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가 너무 잘 자서 가족사진에 아이는 안 나오드라만. 그래도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투어 다녀오고 나니 오후 5시에 렌트하기로 해서 남편들 세 명보 냈습니다. 그래도 좁진 않아요. 우린 빨간색 큐브 맘에 들었답니다. 렌터카 받자마자 괌 프리미어 아웃렛으로 갔습니다. 그냥 둘러보고 푸드 코트서 밥 먹고 캘리포니아 마트 가서 장 보고 왔어요. 전 쇼핑 체질이 아니라 저녁으로 킹스 레스토랑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푸드코트 갔네요. 일행들과 이야기했지만 푸드코트 정말 먹을 게 없었어요.

넷째 날

어김없이 웨스틴호텔서 조식 후 9시 반 넘어서 렌터카를 끌고 미크로네시아 몰로 갔습니다. 괌은 쇼핑천국임에도 불구하고 쇼핑에 욕심이 없던 저에겐 그냥 그랬습니다. 비타민 월드서 부모님 선물 왕창 샀어요. 자동차 장난감도 사고 구석구석 구경하고 일행 쇼핑하는 거 기다린다고 길바닥에 버린 시간 아까워 죽는 줄 알았어요. 쇼핑이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런치에 늦지 않게 갔는데 우리 들어가고 얼마 안 돼서 런치 마감됐었는데 하마터면 못 갈뻔했네요. 암튼 다들 맛나게 많이 많이 먹었어요. 좋더라고요. 계속 all을 외치는 남편님들 고기 배 터지게 드셨어요. 다만 아이가 잔다고 어제에 이어 오늘 점심도 못 먹었어요. 호텔로 오자마자 소화도 안 시키고 아이와 아빠는 물놀이하러 갔습니다. 이게 나의 첨이자 마지막 물놀이일 줄은 몰랐어요. 5시 반에 야시장으로 출발했는데 이미 사람들과 차가 한가득이었어요. 크리스네 꼬치도 사 먹고 주스와 바나나 떡 같은 것도 먹고 수공예 기념품도 사고 짧은 시간 알차게 구경하고 돌아왔어요. 야시장은 어딜 가나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저두 시장 아주머니다 되었나 봐요. 하야트 앞에 예쁜 불빛거리에서 사진 찍었어요. 돌아와서 햇반과 컵라면으로 애 들밥 먹이고 하루가 저물었네요. 정말 빡빡하게 보냈어요. 밤 11시에 마사지받으러 갔어요. 그러고도 밤이 아쉬워 중간문 연결된 다른 부부 불러 새벽 두 시까지 맥주에 수다 떨었어요. 매일 밤 이래보 냈어요. 피곤하지만 즐거운 수다. 참고로 마사지는 노오일로 받았는데 오일 마사지도 좋을 듯. 늦은 시간 피로감으로 졸면서 받았네요. 언더워터월드 아이는 상어와 물고기에 반했더라고요. 저까지 들어가기에는 돈이 아까웠기에 관람 끝나고 나오는 아빠들을 다시 호텔로 보내서 차 끌고 오라 하고 점심은 조이너스로 불쇼 한판 보고 맛나게 잘 먹었네요. 조이너스는 AB메뉴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기차 불쇼도 보여주고 팁 꼭 드리세요. 점심 후에 신랑은 사랑의 절벽이 눈에 밟힌다며 다시 가고 싶다 해서 또 한 번 방문하게 돼요. 좋더라고요. 사랑의 절벽은 3불이 아깝지 않은 곳이었어요. 전 이나라 자연 풀장도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튼 다녀와서 렌터카 반납하러 가기 위해 주유하고 우린 고디바에 내려주고 반납하러 갔어요. 하루에 두 잔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다크초코 바나나 또 먹고, DFS 갤러리아가서 초콜릿도 받고 카프리 초사까지 걸어와서 저녁 먹었어요. 불빛 구경한다고 다시 걸어내려 갔다가 비치인 쉬림프에서 포장해서 호텔에 와 술안주 겸 수다 삼매경이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이 왔어요. 오늘은 짐 싸야겠죠. 조식 후 아이와 아빠는 마지막 물놀이하러 가고 전 짐 싸기 시작했어요. 어영부영 짐 싸고 하니 11시. 해변에 한 번도 못 나가본 게 아쉬워 한 번가 봅니다. 근데 아이가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몸부림쳐서 셀카 조금 찍고 올라와서 다시 짐 쌌어요. 12시즈음 체크아웃하고 taste에서 런치 이용했어요. 철판구이도 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이드 만나서 공항에 왔어요. 티켓 발권하고 와이파이 기계 반납하고 출국장에 왔습니다. 제주항공 타고 한국으로 날아옵니다. 인천공항에 9시 조금 안돼서 도착해서 순환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차를 찾아 대구로 오는데 잠이 너무 오더라고요. 새벽 3시경에 집에 왔네요.

호치민 여행 후기 및 팁

호치민 여행 후기 및 팁
호치민 여행 후기 및 팁

인천-나쨩 왕복으로 끊었어요. 호치민 경유하는 베트남 항공으로 했고, 갈때 스탑오버로 호치민 들어가서 3박 했구요, 호치민에서 비행기 타고 나쨩으로 가서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신카페 투어 버스타러 가서 달랏으로 갔습니다. 달랏에서 3박했구요, 풍쨩버스타고 냐짱으로 돌아와서 4박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호치민 공항에서 환전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보면 몇개의 환전소가 있는데 달러로 동을 살때 유리한 곳 보고 가시면 됩니다. 경비의 절반을 일단 환전했구요. 휴대폰은 비나폰에 가서 유심칩 샀습니다. 남친만 사서 바꾸고 저는 핫스팟으로 연결해서 둘다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3기가에 로컬 통화도 조금 되는 걸로 샀는데, 둘이 썼는데도 12일간 충분히 쓰구요, 저희는 로컬통화 30분인가 같이 되는걸로 신청하길 잘했어요. 여행 중간에 식당 예약하거나 버스시간 물어보거나 할때 유용하게 썼어요. 돈은 필요한 만큼 둘이 나눠서 들고나가고, 여행가방에는 여권과 나머지 돈을 넣고 항상 외출시에는 준비해간 좌물쇠로 둘다 잠그고 나갔어요.

숙소와 음식

저는 크레이지 버팔로 대각선에 있는 뷰티풀 사이공1 호텔에 묵었어요. 뷰티풀 사이공 2, 3와는 붙어 있지 않아요. 위치 잘 보고 가야합니다. 창문있는 방을 요청했는데 더블룸이 매우 작았구요, 가방을 펼치기 힘들정도. 또 하나의 단점은 수압이 심하게 약합니다. 샤워하는데 1시간씩 걸려요. 위치는 다니기 아주 편리하구요, 직원들도 친절한 편입니다. 맛있는 신또 집(미니스톱 건너편)이 바로 숙소 가까이에 있어요. 그 점도 좋구요. 단, 조금 시끄러워요. 잘때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개미 많습니다. 냐향응온 두번 갔어요. 역시 맛있어요. 프라이드 스프링롤이 가장 기억에 남구요. 신또는 예술입니다. 냐짱에서엣도 달랏에서도 계속 호치민의 신또가 그리웠습니다. 꼭 드셔야 합니다. 단, 신또는 먹고 밖에서 처리하고 들어가야해요. 숙소에 빈통 놔두면 개미들의 무덤 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얻어걸린 맛집이 있어요. 대박 맛있었어요. 팜 응우라오 거리에서 갈 수 있구요. 이거리를 응우엔 타이 혹 방향으로 죽 걷다보면 새로 막 오픈 준비하는 베스킨 라빈스가 있어요. 그 골목으로 들어서자 마자 베스킨 라빈스를 마주보고 있어요. 24시간 하는집인데 노점처럼 길에서 먹을 수 있구요, 현지인이 바글바글하길래 들어가서 먹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그림 메뉴 있어서 보고 고를 수 있어요. 식당이름은 HUONG VY였어요.

교통과 관광

신투어 메콩델타 다녀왔어요. 빈롱가는거 말구요. 벤쩨 미토코스. 그냥 별로였어요. 메콩강을 배타고 다녀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전 2011년에 호치민 잠깐 갔을때도 메콩델타 다녀왔는데 그때는 이름모를 그냥 여행사 아무데나 들어가서 신청하고 갔는데 그게 더 좋았던것 같아요. 신투어 메콩델타는 좀 지칩니다. 계속 물건 판매를 어필하는 분위기가 있구요. 점심도 너무 조금밖에 안주구요. 아무튼 메콩강 한번 가본다는 심정으로 가시면 됩니다. 벤탄 야시장은 바가지 심하구요. 살거 있으면 잘 보고 사세요. 여러군데 보고 사시고, 일단은 매의 눈으로 죽 훑어보고 살 물건이 보이는곳에 가서 흥정해서 사시면 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흥정하세요. 한국하고 비교해서 싸단 생각하고 덜컥 사면 나중에 속이 좀 쓰릴 수 있어요. 호치민에서는 우체국, 성당 등 자유롭게 시내구경 다닌게 좋았습니다. 오토바이 행렬을 건너는게 꽤 익숙해졌을때쯤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네요. 마이린, 전 주로 비나선만 타고 다녔습니다. 여행책자나 지도에 나와있는 주소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또는 책자에 형광펜으로 칠해서 기사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여행 내내 택시 탈때는 직접 가려는 지역이름과 주소명을 베트남어로 써있는것으로 보여주면서 다녔어요.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거 같아요. 택시 타고 미터기가 잘 작동하는지 보시면서 가면 됩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내려달라고 하세요. 전 호치민에서는 별 탈 없었습니다.

칠바

칠바는 꼭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고층 빌딩 야외테라스에서 디제잉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야경 속에서 칵테일을 마시는것 자체가 주는 감흥이 충분히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이죠. 가격은 셉니다. 베트남 여행 중 제가 갔던 집 중에 음식도 술도 가장 센 집이 아닌가 싶네요. 음식은 먹을 필요 없고, 그냥 밤에가서 칵테일 한잔 하는거 강추합니다. 칵테일 한잔에 30만동(15000원)이구요. 텍스도 붙어요. 혹시 모르니 갈때는 돈좀 넉넉히 가지고 가세요. 이날따라 가방 안가져가고 필요한 돈만 가지고 호주머니에 가지고 나왔다가 칵테일 한잔씩 시켜먹고 놀았는데 텍스 계산 못하고 맥주 한병 더 시킨것이 화근이 되어 계산하려고 보니 돈이 아주 약간 부족하더라구요. 마구 춤추는 클럽분위기는 아니구요 다들 가볍게 흔들면서 칵테일 마시는 분위기구요. 모두들 즐거워해서 분위기 좋습니다. 귀엽뺀질하게 생긴 빠텐더가 손님들 잘 응대하구요. 재미있게 합니다. 제가 시킨 칵테일 쉐이킹을 하다가 중간에 저에게 하라고 넘겨주고, 저는 얼떨결에 받아서 음악에 맞춰 마구 흔들어댔네요. 사람들 다 구경하고, 별 짓을 다했네요. 여기 가실 생각 있으면 남자는 긴바지에 남방, 여자는 원피스 한벌 정도 챙겨서 가세요. 분위기가 그래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전 일요일 저녁에 갔었는데 붙어있는 현수막 봤을때 화, 수, 목이 컨셉있는 디제잉이 있는 날이었던것 같아요. 이래저래 칠바는 기억에 좀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군산 독서 여행 후기

군산 독서 여행 후기
군산 독서 여행 후기

개인적으로 너무나 소중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비록 날씨는 비가 와서 궂었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던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열심히 길을 달려 10시에 군산에 도착했습니다. 금강하구둑을 지나 드디어 채만식 문학관 도착하였습니다. 채만식 선생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지만, 영상이 너무 올드했던 게 단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3시간을 달려오느라 다소 지쳐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서여행의 취지에 잘 맞았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채만식 문학관을 떠나 두번째로 도착한 일본식 건물의 조선은행은 아직 복원공사 중이라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바다 근처 가옥 방문

다음으로 찾아간 또 다른 일본식가옥은 예쁜 정원을 가진 아담한 주택이었는데, 일본식 가옥 특유의 느낌이 잘 묻어났던 것 같았고, 정말이지 정원은 탐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차를 달려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면서 왼쪽으로는 민물이 잔잔이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바닷물이 넘실대는 광경이 이색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모레가 흙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사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만을 막아서 이렇게 바다의 한가운데에 길을 만든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방조제의 안쪽은 아직 기초공사 중이었고,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염분을 빼는데 한 3년 정도 걸릴 거라는 운전수 아저씨의 설명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군산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갖가지 반찬들과 꽃게탕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들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서 어색하게 밥을 먹으면 인사를 했습니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쉬는 시간 동안 비가 촉촉이 내리는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아 마음 같아서는 단숨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지라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슬리퍼를 챙겨갈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바다는 나름 적 막고 쓸쓸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소금기를 머금은 짠 바다내음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쌓였던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가 쓸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바닷 바위에 낀 이끼 때문에 너무 미끄러워서 안전상의 이유로 해식동굴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역시나 바다는 언제 가도 멋진 곳인 것 같습니다.

내소사 방문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전나무의 숲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소사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그 운치가 더하다는 말에 빨리 가보고 싶었습니다. 입구부터 절에 이르는 하늘 높이 솟은 전나무 길은 촉촉이 내리는 비와 더불어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 자신의 감정에 빠져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용하고 적막한 산속의 절을 좋아해서였는지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버스를 달려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곰소에 위치한 식당이었는데, 곰소는 염전과 바다가 접해 있어서 젓갈이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젓갈을 맛볼 수 있었던 젓갈 정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도 최고였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후식을 먹으며 여러 사람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행히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는 최상규 형님이 앉으셔서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웃었던지 기분도 한 결 좋아졌습니다. 많이 웃을수록 건강해지고 운동효과도 있다던데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카페를 마지막으로 저희들의 일정은 끝이 났고 이제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10시 30분 정도에 학교에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즐겁고 긴 하루였습니다. 다른 날처럼 집에만 있었다면 그냥 그렇게 흘러갔을 하루가 이것저것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그랬던지 몰라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서울 공정여행 후기

서울 공정여행 후기
서울 공정여행 후기

바라고 바라던 서울 여행을 가는 날이다. 설레는 마음을 앉고 나는 공항으로 향했다. 모두 다 모인 후 우리는 짐을 맡긴 뒤 비행기 탑승을 했다. 비행기가 서울로 향하는 동안 계속 설렜다. 서울에 도착한 후 우리는 숙소 하이서울 유수 호수텔로 짐을 놨두러 갔다. 오늘 서울에 날씨는 최악이다. 눈과 바람이 엄청나다. 그래서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북악산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교육센터에 가기로 했다. 환경교육센터에서 이곳은 무슨 활동을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말씀이 끝나신 후 우리는 지구촌 힘 씨 보드게임을 했다. 이 보드게임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인데 세기가 점점 지날수록 핵이나 화력 에너지보다 재생 에너지인 태양, 바이오, 등 이런 에너지들이 더 유용하다는 것을 담고 있다. 결론은 재생에너지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갔다 온 후 우리는 잠이 들었다.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오늘은 윤호섭 교수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윤호섭 교수님의 작업실이 있는 우이동은 눈이 쌓여 있었다. 그곳에서 달력에 대한 얘기도 듣고 점심으로 양고기도 사 주셨다. 그리고 앞치마도 주시고 손수건도 직접 그곳에서 그려 주셨다. 윤호섭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만남이 있은 후 우리는 책방 이음을 갔다. 이음에서는 돼지 섬이라는 제목을 가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이 전시회에 그림은 모두 돼지들이었다. 옷은 사람이 입고 입는 옷을 그대로 그린 것인데 얼굴과 손, 발은 모두 돼지였다. 모두 다 구경을 한 후 우리는 책을 읽었다. 그 후 우리는 밥을 먹은 후 숙소에 와 잠이 들었다. 오늘은 수요시위에 참가를 했다. 1시간 동안 했다는데 정말 추워서 더 길었던 것 같았다. 수요시위에서 우리는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외쳤다. 그리고 오카리나 공연도 했는데 손과 발이 어는 줄 알았다. 수요시위가 끝나고 우리는 남대문과 인사동을 갔다. 인사동을 먼저 갔는데 모두 다 한글로 돼 있었다. 보통 거리에서는 영어이었던 가게 간판들이 한글로 되어 있어 왠지 낯설었다. 인사동 쇼핑이 끝나고 우리는 우리들만의 힘으로 남대문시장에 도착을 하였다. 도 구경을 한 후 우리는 새로운 숙소 오방놀이터로 향했다. 오방놀이터에서 우리는 워크숍을 했다. 향수와 리듬 워크숍이었는데 먼저, 리드뭐크숍이다. 리듬에서는 리듬을 배우고 악기를 연주해 보았다. 처음 보는 악기들이었는데 모두 제가 각의 매력과 소리, 연주 방법 울 가지고 있었다. 향수에서는 우리가 직접 향수를 섞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었다. 나는 두 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성공, 하나는 실패작이었다. 어쨌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을 갔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우리는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 당시 고통과 두려움을 직접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박물관을 통해 알고 느낄 수 있었다. 영상도 봤는데 할머니들이 수요시위 참가해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의 울컥하기도 했다. 사죄를 인정하고 배상을 해준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질 않는지 정말 모르겠다. 우리는 성공회 대학으로 향했다. 도착 후 우리는 리허설을 했다. 그 후 우리는 저녁을 먹은 후 우리끼리 좀 연습을 한 후 우리는 공연을 했다. 공연을 하기 전 지원이 언니도 왔다. 대학생 언니여서 만나자마자 친해지진 않았다. 어쨌든 우리는 떨리는 마음을 앉고 오카리나 공연을 했다. 공연을 한 후 우리는 모두 나갔지만 서진이 언니는 질문을 받게 되었다. 정말 시크하게 대답을 하였다. 종강 콘서트가 끝나고 우리는 숙소에 간 다음 잤다.

다섯째 날, 마지막 날

세월호 분향소에 갔다. 하얀 국화를 받고 우리는 꽃을 드렸다. 그 후 우리는 사진과 편지들을 다 보았다. 다 본 후 분향소에서 틀어 주는 영상을 보았다. 분향소를 떠나 바로 옆에 있는 컨테이너에 계시는 유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그곳에서 먹을 것들도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우리는 보답으로 공연을 했다. 그 후 우리는 국경 없는 거라를 갔다.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는데 나는 쌀국수를 먹었다. 양이 진짜 많았다. 숙소에 와 나와 민영이, 서진이 언니는 평화네 집에서 샤워를 했다. 모두 숙소에 도착한 후 우리는 파티를 했다. 승리 언니와 지원이 언니도 함께 했다. 둘 다 자고 갔다. 우리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니 막상 슬펐다. 제주에 가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학원도 다니고 숙제 때문에 바빠질 것이니까. 서울에 있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서울과 공기가 달랐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번 서울 여행은 나의 첫 서울 여행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생생히 생각이 난다. 너무 빨리 지나간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다. 어쨌든 이번 여행은 정말 인상 깊었다.

스페인 여행 준비사항(항공, 숙박, 계획)

스페인 여행 준비사항(항공, 숙박, 계획)
스페인 여행 준비사항(항공, 숙박, 계획)

12박 13일의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에서 돌아왔습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을 위해, 다른 분들을 위해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했던 것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우선 제가 유랑에서 여러 정보들 얻어간 것을 바탕으로 여행을 마친 뒤 드는 생각은, 사람들의 리뷰나 충고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라는 것이었어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지만, 제가 여행을 한 열흘 안에 기획해서 갑자기 가다 보니 아무래도 요약된 리뷰 내용이 제가 아는 전부였고, 거기에 너무 귀가 얇게 흔들려서 오히려 여행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더군요. 그래서 제 여행은 특별히 1) 매우 급히 계획하고 준비 없이 간 여정이었다, 2) 어머니와 함께 모녀 2명이 한 여행이었다, 3) 쇼핑보다는 미술관 선호, 4) (어머니는 오히려 세련되게 여행하는 편이지만) 저 본인은 그저 편한 걸 선호하는 여행객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저랑 비슷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항공편 - 러시아 항공 (바르셀로나 인, 마드리드 아웃)

결론적으로 말해 저는 다시 이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 걱정했었는데, 뭐 괜찮습니다. 저희야 워낙 표를 급하게 사다 보니 러시아 항공임에도 세금 포함 110만 원 정도를 주고 샀습니다. 그래도 당시 다른 항공보다 몇십만 원 쌌어요. 물론 최고급 서비스 기대는 하지 마세요. 음료와 식사 제공 시 외에는 승무원들 코빼기도 볼 수 없습니다. 영어도 잘 못해서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친절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음식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서울-모스크바) 편에서만 좋았습니다. 약간 한국식 메뉴 (김치볶음밥, 잡채 등)이 나왔거든요. 다른 편들 음식은 제가 먹어본 기내식 중에는 가장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음료의 선택 폭도 다양하지 않고요. 그래도 그것 때문에 20~30만 원 더 내고 다른 거 타 봐야 역시 열몇 시간 타면 다 불편한 게 비행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유럽 내 연결 편은 작은 비행기라 없었지만, 인천-모스크바 사이 구간은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충분히 제공됩니다.

숙박, 공연 등의 예약 - 얼마나 미리 할 것인가,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등

저희는 비성수기와 성수기 사이에 갔기 때문에 예약을 안 했어도 숙박이나 국내 교통편 등 구하는데 사실 별 문제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실제 숙박 등 그날그날 정해 이동하시는 여행객이 꽤 많았고 자리 잡는데 문제도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7,8월에 가시는 분들은 당연히 숙박, 국내 교통편 (저가항공과 철도), 알함브라 등 주요 입장권은 출국 전에 다 예약을 완료하고 가셔야죠. 제가 가장 고민했던 건 버스 이동 편인데요, 이건 구간과 요일마다 사정이 좀 다릅니다. 가장 동나기 쉽다고 들었던 것은 론다-세비야 구간 버스입니다. 하루 이틀 전에 인터넷으로 또는 미리 터미널 가셔서 사놓으시는 게 마음도 편하고 하루 일정 잡을 때도 낭비가 없겠죠. 실제로 표가 없는 경우는 많지 않고 기껏해야 그다음 시간표 타는 건데, 주말 특히 일요일인 경우 차편이 몇 대 없어서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주 미리 사서 여행 그때 그때 유동성이 너무 없게 할 필요도 없고요, 하루 이틀 전에는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리 사는 게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인터넷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고, 보통 터미널 창구에서는 현금만 받는다는 점입니다. 도난 우려 때문에 저희는 현금이 별로 없었거든요. 가능한 한 카드를 많이 썼는데, 예상 밖에 카드결제가 젤 안 되는 곳이 터미널이었습니다. 아,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큰 터미널이 아닌 경우 (네르하 등등 작은 도시의 터미널 아닌 터미널인 경우), 매표소가 씨에스타랍시고 문을 닫고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에스타 시간이 곳곳마다 조금씩 다르니 이걸 주의해야겠더라고요. 매표소 문은 닫았고, 물어볼 사람 주위에 아무도 없고, 버스 시간표마저 닫은 문 위에 안 붙여 놓으면 이거 당황스럽더라고요.

요일에 따른 계획

이건 어차피 장기 여행자라서 여유가 있는 사람 말고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참고하세요.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저는 가서 새삼 느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화, 수, 목, 금, 토 그중에서 잡는 게 좋습니다. 물론 대도시라서 상점들이 좀 문을 닫는 일요일이나 뮤지움 등이 문을 닫는 월요일이 끼어도 워낙 볼게 많아서 괜찮기는 합니다만, 주말에만 하는 몬주익 분수쇼도 보려면 목~일 중에 있는 게 좋겠죠. 저는 일요일 밤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있어서 딱 분수쇼를 놓쳤어요. 하지만 월요일에 한산해서 좀 좋기도 했습니다. 네르하 가시는 분들 대부분 프리 힐리아나 가고 싶어 하시는데, 일요일에는 교통편이 없습니다. 토요일에는 있기는 하나 하루에 4대 정도 있어서 왕복 이동 스케줄 잡기가 좀 고약합니다. 이왕이면 주중에 가세요. 그럼 주말에는 어디 갑니까? 제 생각에 그라나다나 말라가 정도 이상의 대도시는 주말에 가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론다, 네르하 같이 작은 도시는 주말에 가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교통편이 별로 없는 것도 그렇고, 레스토랑 외에는 아무것도 열지 않아서 물이나 과일 사기도 힘들었습니다. 물론 론다, 네르하 둘 다 경치가 좋은 곳이지 입장할 곳이 많은 건 아니지만 의외로 물건 살 곳이 없다는 게 불편하더라고요. 대도시에서는 어딘가 열기 때문에 좀 낫지요.

홍콩 발리 여행 후기

홍콩 발리 여행 후기
홍콩 발리 여행 후기

발리에서는 리조트 2박, 풀빌라 1박으로 했어요. 신혼여행도 아닌데 비싼 풀빌라만 이용하기도 그렇고 또 둘이서 돌아다니고 노는 걸 좋아해서 리조트도 저희한테 잘 맞을 것 같았거든요. 리조트는 홀리데이 인 바루나였고요. 가격 대비 정말 대대 만족이었어요. 저 하와이에서는 마우이에서 페어먼트 갔었는데 둘 다 하와이만큼, 아니 어떤 면에서는 하와이보다 좋다고 만족했거든요. 리조트 바로 앞에 해변이 있어요. 발리 해변 별로라고 들었는데 전 생각보다 너무 이쁘던데요?? 수영하고 쉬고 있다가 깃발 들면 바에서 직원이 와서 이렇게 음식을 주문할 수가 있어요. 전 나시고랭 시켰는데 다시 너무 먹고 싶네요. 여기 나시고랭 정말 최고였어요. 수영장에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유롭게 놀았답니다. 다음은 짐바란 시푸드를 먹으러 짐바란 해변으로 갔어요. 짐바란 시푸드에 대해서도 실망했다는 분들 계셨는데 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해변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석양 보면서 시푸드 즐기기. 발리는 정말 낙원이에요.

풀빌라에서 휴식

다음은 풀빌라로 이동했습니다. 풀빌라가 있는 곳은 스미냑 쪽이었어요. 저흰 실큐 풀빌라를 이용했는데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더 깨끗하고 풀이 넓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신혼여행때도 안 갔던 풀빌라를 태교여행으로 갔네요. 울 아가 덕에 호강했어요. 남편이랑 풀빌라에서 놀면서 진짜 여기가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며 이야기했습니다. 스미냑 쪽 해변이에요. 쿠데타라고 유명한 바&레스토랑이 석양을 보기 너무 좋대서 찾아갔는데 외국인들 바글바글 했습니다. 앉을자리도 없을 정도였어요. 바로 앞이 해변이라서 석양 감상은 실컷 했죠. 너 어어어 무 멋졌어요. 스미냑 쪽에 예쁜 샵들이 너무 많아요. 스미냑 지역이 한국의 청담동이라고들 하던데 정말 예쁘고 생각보다 싼 가격의 물건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사 오고 싶었는데 참았답니다. 아가들 금방금방 큰다길래 3개월 6개월 12개월 골고루 사 왔어요. 3일 내내 마사지랑 스파 받고 맛난 음식 실컷 먹고 돌아오니 1킬로가 쪘더라고요. 일주일 사이예요. 홍콩에서는 좀 많이 힘들었는데 발리에서는 정말 푹 여왕처럼 쉬다 왔어요.

발리 여행 팁

발리에서 여행하실 때 팁 몇 가지 드릴게요. 택시 타실 때 흥정 잘하셔야 해요. 미터기 달고 운전하는 택시가 그리 많지 않았어요. 갈 때 5만 루피 내고 탄 거리를 올 때 20만 루비 내라는 도둑도 있었고요. (물론 싸워서 절대 그렇게 못준다고 갈 때 5만 루피 냈었다고 하고 싸우다가 6만 루피에 합의했더랬죠. ) 미터기 있는 건지 아닌지 확인부터 하시고 미터기 없는 거면 가격 확인하시고 타세요. 그리고 스파 이용하시거나 할 땐 택시보다는 스파 시설 내에 픽업 서비스가 되는지 먼저 알아보시구요. 호텔도 픽업 서비스가 있어요. 근데 이게 보니깐 호텔 직원이 하는 게 아니고 다 가이드 같은 분들한테 맡기는 거라 이 가이드란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돈 벌까 궁리하는 분들이라 가격이 애매합니다. 처음엔 발리 사람들 무지 친절하구나 했었는데 그 친절이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만은 아니고요. 돈을 벌기 위한 친절도 좀 느껴져요. 판단 잘하시고 움직이셔야 바가지 쓰는 일이 없으실 거예요. 발리에서 가볼 만한 쇼핑몰은 디스커버리, 카르푸, 그리고 스미냑 쪽. 전 스미냑쪽 강추예요. 예쁘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고요. 정말 예쁜 휴양지 원피스도 많아요.

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 (교토, 오사카)

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 (교토, 오사카)
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 (교토, 오사카)

하루는 교토에서 보냈습니다. 교토역이 어마어마하게 크더군요. 그 규모에 일단 놀라고 사람들에 치이고 역시 일본다운 곳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많았어요. 오사카 시내 중심가는 거의 한국인이나 중국인이었는데 여기에 다 모여있더군요. 오사카에선 40분 정도 걸리는데 날씨도 좋고 바깥 풍경 구경하느라 빨리 도착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닌데 더워서 더 멀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래도 구경할게 많아서 두리번거리면서 올라갔습니다. 키요미즈 테라의 입구에는 상당히 화려해 보였는데 안은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키요미즈 테라는 언덕에 지어진 절이기에 또 하나 넘기고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역시 많은 외국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서양인반/현지인반/ 몇몇의 한국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중국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없는 곳이 교토였습니다. 그날만 유난히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오사카 시내에는 대부분 중국인들이었습니다.

교토의 분위기와 여행

절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절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다리 쪽이 공사 중이었어요. 그래서 저런 배경이 아랫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은 키요미즈테라의 약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세 줄기가 있는데 그 세 곳의 의미가 각각 다르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번 먹었는데 기억도 안 나네요. 행운, 연애, 건강 셋 중 하나인데 뭐인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점심으로 카키 코리와 소바를 먹었습니다. 워낙 더웠는지라 카키 코리는 거의 그냥 흡수했고요. 소바도 시원하니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다고 느꼈는데 별수 있나요 관광지는 어디든 다 그렇죠 뭐. 내려오는 길에 호기심으로 오미쿠지를 했다가 흉을 뽑는 바람에 괜히 맘만 싱숭생숭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덥고 언덕길에 연거 푸였는데도 참 좋았습니다. 절 내부 촬영 금지라 자세히 찍지 못했지만 절 안에 100엔을 내고 절의 지하에 있는 빛(?)을 찾는 체험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불빛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빛이 있는 돌을 찾고 그곳에서 소원을 비는 곳입니다. 대충 이런 거였는데 3분 정도 되는 그 체험에도 100엔씩 챙기시는 그 상술에 다시 한번 아쉬웠습니다. 잠깐 들른 헤이안 신궁은 정말 조용한 곳이었어요. 교토는 관광지답게 교통 시설 정비가 잘되어있는 곳입니다. 500엔짜리 패스를 사면 교토 시내를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거기다 이 패스 전용버스는 한국어 방송도 잘 돼있고요. 정말 여행객을 위한 맞춤 코스였습니다. 교토는 일본스러움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이었고 낯설고 조용했기에 느낌이 좋았던 거 같아요. 다음번에 일본에 가게 된다면 교토에서만 몇 박을 머물고 싶은 맘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사카는 도쿄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단지 지역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분위기가 시끌벅적하고 무엇이든지 정돈되어있는 분위기에 도쿄에 비해 오사카 이 도톤부리 다리 근처에는 사람들이 먹다 마신 맥주캔이 굴러다닐 정도였습니다. 한껏 정리되어있는 일본만 봐왔던 초짜에겐 좀 신선했습니다. 마지막 날 짐을 끌고 공항으로 가기 전에 난바역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을 보낼 만큼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간소하게 온 여행이라 짐이 많지는 않았지만 역시 여행 마지막 날은 힘들더군요. 따끈따끈한 스콘을 먹었습니다. 정말 다른 건 몰라도 베이커리는 일본이 최곱니다 단연 최고예요. 일본의 먹거리 유명한 게 많지만 평균적으로 어디든 맛있는 건 역시 빵이나 과자류였어요. 마지막 날 커피와 함께 먹었습니다. 커피는 그냥저냥이었는데 이 스콘의 맛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오사카 분위기

오사카는 활기차고 적당히 시끌벅적한 곳입니다. 그래서 도쿄가 상대적으로 깨끗이 정리된 서울 같은 느낌이라서 첫 여행에 좀 실망했던 분이라면 오사카 특히 교토에 가보시길 추천해요. 교토는 조용하면서도 호기심으로 볼곳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노선이 좀 단순해서 저 같은 자유여행객들에겐 뭣보다 편한 곳이었어요. 도쿄 여행 때 도쿄역에서 이리저리 헤매며 다녔었는데. 길 때문에 어려움은 거의 없었습니다. 우익 차량 몇 대가 확성기를 틀고 돌아다니는 건 이전 여행에도 여러 번 보았었지만 주위에 사람들까지 줄줄 걸어서(많진 않았지만) 가는걸 보니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지인 얘기를 들어보면 오사카 한인타운 쪽 분위기는 심각했다니, 오사카가 좋긴 하지만 상황상 추천해드리기엔 망설여지긴 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시들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강추해드리기엔 좀 뭣합니다. 사실 싸고 시간이 얼마 없어서 편하게 잠깐 다녀온 여행인지라 일본을 택했던 건데 저처럼 여유가 없으신 분들한텐 이만한 여행지가 또 따로 없을 겁니다.

너무나 짧은 부산 여행 후기

너무나 짧은 부산 여행 후기
너무나 짧은 부산 여행 후기

작년 여름 부산에 다녀오긴 했지만 너무 급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 미련으로 남았었는지 운이 좋게 친구들과 부산에 다시 다녀왔어요. 그리고 부산에서 생일을 맞이할 수 있는 행운도 함께 얻었고요. 길진 않지만 사진으로 짤막하게 후기 비슷한 걸 해보겠습니다. 작년 여름엔 날이 너무 더워서 태종대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었어요. 다누비열차로만 한 바퀴 휙 돌고 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꼭 보고 오리라 다짐하고 갔었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대한 자연 앞에서 '숭고'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남포동에서 먹은 것들

남포동엔 먹을게 너무 많아요. 한 일주일정도 부산에서 살 다오고 싶어요. 그리고 달맞이고개에 갔을 땐 바다를 향해 서있는 집들을 보며 부산에 집을 하나 마련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무튼 넘어가고요. '냉채족발'과 '밀면'을 먹었는데요, 뭐 제가 먹은 것들은 부산 가면 기본으로 먹는 것이고, 어떤 분은 복국을 먹어야 진짜 부산에 다녀온 거라 말하던데, 뭐랄까 아이들 입맛에 영 맞지 않아서 말이죠. 족발은 정말 맛있었어요. 냉채족발이었기 때문에 쌉싸리한 맛이 더 많이 느껴졌지만, 나중에 나온 껍데기 부분 쪽을 먹어보니, 족발 특유의 쫄깃함에 달큼한 맛이 더해져 행복지수가 오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식당 내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하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부산 사투리에 족발과 함께 한잔하시는 분들의 모습. 아주 정겨웠어요. 특히 사투리에 아주 홀딱 반해버렸다고나 할까요. 밀면도 특유의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의 맛이 어우러져 시원했지만, 어쩐지 이냉치냉을 생각하며 먹고 싶어도 작년 여름, 땀을 뻘뻘 흘린 뒤 먹었던 그 맛이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 여행 중 경험하는 음식의 맛이나 풍경들이 상황에 따라 아주 달라질 수 있다란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리고 씨앗호떡 너무 맛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감기 기운이 돌아 약을 사 먹으러 잠시 약국에 갔었는데요. 약국 아저씨께서 서울에서 온 걸 아시고는 이것저것 부산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그러다 '총각네 호떡'이었나, 그곳을 알려주셨는데요. 총각네 호떡이 남포동에서 제일로 맛있는 호떡집이라 하셨어요. 가보니 1박 2일에서 이승기의 덕때문인지 이승기 님께서 사 먹은 호떡집에 줄이 아주 길더라고요. 아쉽게도 총각네 호떡은 여느 포스 있는 음식 맛의 장인들처럼 자주 문을 열진 않는다 하네요. 혹시 남포동에 갔다가 발견하는 때가 온다면 행운이 함께한 거라 할 수 있겠네요. 호떡에 뭔 행운이냐 해도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

APEC 누리마루 가는 길

해운대에 가면 누구나 가는 코스겠죠. 동백섬 쪽의 산책로를 따라 걷고, 그러다 등대와 에이펙 누리마루도 구경하고 바다를 보며 산책을 하다 보면 등대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신선한 바닷바람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광고에서 에어컨 선전을 할 때 광활한 자연 속에서 여신드레스를 입은 님들이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불어오는 바람을 표현하시잖아요? 그런 광고를 볼 때 상상하게 되는 바람이 저곳에서 불어요. 뭔가 여성분들이라면 아시는, '비오템' 화장품에서 강조하는 수분. 그런 것도 느낄 수 있다랄까. 아무튼 아주 좋아하는 장소예요. 마음이 트이는 곳이기에 좋았습니다. 해운대 겨울바다와 갈매기 등 참 좋은 곳입니다. 제 마음속엔 가득하게 푸른 파도와 하늘이 담겨 있으니 그걸로 된 거겠죠. 짤막하고 주절거린 부산 여행기였습니다. 후기 적다 보니 부산에 또 놀러 가서 쉬고 싶네요.

경주 수학여행 후기

경주 수학여행 후기
경주 수학여행 후기

저흰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길고 기나긴 5시간을 넘어 드디어. 경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먼저 석굴암이 제일 먼저 보였어요. 전 그때, 너무너무 기대됐어요. 잔뜩 기대하고 산을 올랐죠. 그리고 석굴암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정말 크고 석굴암의 그 인지한 미소가 저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앞에 있는 문지기 정말 표정도 웃기고 용감해 보이고 신라의 예술적인 감각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문무대왕릉 수중릉을 보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바다에다 무덤을 만들어놨을까요?? 그리고 문무왕의 대단한 애국심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이선교라는 정좌도 참 멋있었어요. 그리고 저녁 드디어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 시간 전 잔뜩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지막 순서였어요. 전 그때 집에서 하던 것보다 더. 더욱더. 잠재된 있던 저의 능력을 발산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고스트 부분에서 유령처럼 팔 흔드는 부분 하때 마다 애들이 소리 지르는 그 함성이 정말 제가 마이클 잭슨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둘째 날

둘째 날은 더욱더 빡빡한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었습니다. 먼저 불국사를 갔는데 아직도 거기가 잊히지 않더군요. 신라의 아름다운 건축기술이 절 한 번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전 석가탑에서 무구정광대나라니경이 발견된 줄 몰랐었어요. 정말 신기해요. 신라 밀레니엄 파크도 정말 옛날 신라시대로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천궤의 비밀, 화랑의 도 공연도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울산 현대자동차를 견학했습니다. 거기도 정말 저의 상상 그 이상을 넘었습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또 자동차 만드는 과정도 신기하고 조립하는 게 꼭 로봇 조립하는 모양 같았어요. 그리고 괘릉을 보았는데, 무덤이 정말 컸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 그려져 있는 십이지 신상도 정말 희한하고 특이했어요. 근데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더군요. 이제 저녁을 먹고, 첨성대와 안압지로 가서 야경을 구경했었던 게 저는 그게 가장 아름답고 기억에 남았어요. 첨성대가 오뚝이의 원리로 그렇게 오랫동안 보존돼 있었던 게 또 봐도 또 봐도 신기하고 대단했어요. 안압지도 정말 야경이 아름답고 황홀했었습니다. 어떻게 문무왕은 이렇게 아름다운 연못을 만들었는지 너무나 감탄했었어요. 숙소로 돌아왔는데 제가 이렇게 장거리 피곤한 여행이 몸에 무리가 갔는지 볼에 열이 났었어요. 그땐 좀 울컥. 했었지만 선생님의 위로와 교관 선생님의 위로가 제 볼의 열을 내려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친구들이 모두 다 절 간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가 돼서 숙소에 들어와 보니 친구들은 꿈나라로 갔더군요. 둘째 날은 정말 더 즐거웠어요.

셋째 날

드디어 셋째 날이 마지막 날이었어요.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게 아쉽고 좀 더 오래 있고 싶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마총을 보았는데 거긴 괘릉보다 무덤이 더욱 컸고 높이도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또, 천마도의 그림도 말의 모양이 정말 신비로웠어요. 그리고 거기엔 청설모와 다람쥐가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게 정말 귀여워 보였어요.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을 갔었던 것도 멋졌어요. 난생처음으로 성덕대 왕신 종도 실제로 보고, 종소리도 얼마나 맑고 청명했는지 몰라요. 이제 숙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경주를 떠났습니다. 갔다 와본 여행 중에서 최고 중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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